연필 가는데로

해가 간다

약초 사랑 2011. 1. 2. 07:58

 

                                                                             [사진 ㅡ오익수]

잡우려고 하니 벌써 저만치

기다려 줄 여유도 없이 그렇게

아쉬움만 남겨두고 또 간다

 

잡지 안아도 안갈것 같았는데

그져 길게 숨 한번 내쉬고 보니

어느새  끝 자락에서 후회만 남는다

이렇게 한해가 또 간다

 

다짐과각오 했던것이 엇그제 같은데

어느새 여기까지왔나 

뭘 했나 나 지금 뒤돌아볼 시간 마져도 

후회할 시간 조차도 없이 가고 또 간다

 

내일이면 새로운 해가 다가오는데

 나 무슨 생각 하나 

어짜피 가는것 잡을수없는 지금

'연필 가는데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허수아비  (0) 2011.02.22
애인 구함  (0) 2011.02.16
다섯 손가락  (0) 2010.12.13
질경이  (0) 2010.11.12
당신이였음 참 좋겠다  (0)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