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낮은 담 사이로
내 이름을 불러주던
그 아침 이 그립다
굴러온
깡통 하나로
즐거운 등교길
그 아침이 너무 그립다
딸그랑 딸그랑
책보따리속 도시락
작은 걸음에
박자를 맞져주던 그 골목길
친구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