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약초 사랑 2010. 2. 11. 16:56

 

 

봄을 재촉하는 걸까

겨울이 아쉬움에

흘리는 눈물 일까요

 

이 비가 지나가면

땅속

이름 없는 야초가

기지개를 피며

살며시 손 뻣어 내밀겠지요

 

이 비가 그치면

잠시 자리 비운 철새도

봄이 되면 올거라던 작은 꽃잎도

슬그머니 내 곁으로 다가 오겠지요

 

내 사랑도 

이 비가 그치면 오시려나

'연필 가는데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  (0) 2010.02.13
쥐불놀이  (0) 2010.02.11
복수초  (0) 2010.02.10
구술치기  (0) 2010.02.10
풋사랑  (0) 2010.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