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말이 다가오니 이곳에서 공부하시는 분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기로 하고
수쿰윗에 있는 호텔 부페로 같다
태국은 상중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 트리도 소박하다
케롤송은 전혀 들리지 않고
대통령이 탄핵 촛불시위로
시끄러운 한국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 ?
호텔도착 많은분들이 참석했다
주류와 비주류 나눠 앉은것같은데
우리쪽은 4명 안주 좋은데 맥주한잔씩 하자고했는데
우리나라 소주병 크기의 맥주가 왔다
우린 2병씩 마시고 있는데
언니가 계산서를 들고 오시면서
야~~ 한병씩만 마시지 왜 2병씩이나 마셨냐고 화를 내신다
맥주값이 엄청비싼거였다
잠깐 깜빡했다 이곳이 호텔이라는걸 ㅋㅋㅋ
한편 화도나고 웃음도 나왔다
가격을 알았다면 아마도 우린 마시지 않았을텐데
이왕 기분좋게 마신걸 저리 성질을 낼 일인가 싶어서
다들 낯 시간이라 부족하게 마신거였는데ㅋㅋㅋ
한국에서 온 기술자 생일이 오늘이라
모임을 끝내고 로빈슨마켓에 들려 케익사러 같다
케익이 우리나라 70~80년대 모양이다
과연 맛은 어떨까 싶은데 난 작고 아담한 커피케익을 샀다
년말이라고 들뜬 기분도 설레는 기분도 없다
50년을 넘게 년말은 눈이있고 추웠는데
이곳 지금이 겨울이라고는 해도 25도~29도
그래서일까 아무런 감정이 없다
저녁에 25도 정도인데 춥다는 생각이든다 ㅋㅋㅋ
더운날에 익숙해져서인가 긴팔옷도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