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병실에서

약초 사랑 2016. 3. 1. 09:32

 

사방이 하얀 병실

창넘어 때지난 함박눈이 내리고

행인들의 발걸음 재촉한다

 

은은하게 피어나는 커피향

따스한 온기가 병실에 퍼지면

 

나란히 놓인 침대 같은 환자복

아픈곳은 달라도

마음이 아닌 육체의 아픔에

서로를 위로하며

 

가정사 자식자랑

살아가는 이야기속에

아파도 웃을수있어

긴 하루가 언제같나 싶다

 

나이도 다르고 사는곳이 달라도

한 공간에서 숨쉬는 지금

옆 침대 환자가 지금의 내 말 동무이며

서로의 보호자가 되고있다

'연필 가는데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  (0) 2016.06.06
자연을 닮자  (0) 2016.03.28
봄맞이  (0) 2016.02.16
농부의 방학  (0) 2016.02.10
겨울  (0) 201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