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언제 오시려나

약초 사랑 2015. 6. 8. 06:40

 

 

 

나뭇잎 사이

촘촘히 밝힌

따가운 6월

 

산새들 숨 죽이고

바람 마져 뜨겁게 불때면

검붉은 오디 바람에

힘없이 떨어지고

 

작은 화단 

햇살에 익은 양귀비

농민 가슴인듯

 

소식없는 가뭄해갈

언제될듯

고개숙인 작물

누렇게 타들어가고

 

기약없는 기다림에

가슴만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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