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송으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나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보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회 없는 사랑 ㅡ 용혜원 (0) | 2014.11.10 |
---|---|
살며 생각하며 ㅡ 안성란 (0) | 2014.11.03 |
마음에서 마음으로 가는 길 (0) | 2014.10.16 |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을... (0) | 2014.09.01 |
삶이 무어냐고 묻는 너에게 ㅡ 용혜원 (0) | 2014.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