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서니도 추웠나
줄기와 말라 버린 잎만 덩그러니 남았다
눈개승마도 겨울 잠을 자려 준비를 하고
와송의 본 모습은 어디로 감추고
장미꽃 처럼 웅크리고 있다
옻 치료에 탁월한 칠해목도 갈잎 이불을 덮고
겨울잠에 들어간다
이렇듯 식물들이 겨울잠에 들어가면
나 역시 겨울 잠을 자야 하는데
난 뭘 하며 지낼까
좋은글도 쓰고싶은데
머리가 맑아야 덥었던 책도 펼쳐 보일텐데 ...
요즘 무슨생각으로 사는것인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나 또한 겨울 잠 자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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