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사진 ㅡ 오익수
지우려 애쓰지 마라
바람에 구름 가듯
그렇게 가다보면
잊혀질날 있겠지
마음에 없는 소리로
상처 주지마라
시간이 지나면 말하지 않아도
그 마음 알터이니
보내 주거라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듯
미련을 두지말고
아파도 아프다 말고
그립다 그리워 하지말고
그렇게 새날이 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