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하루를 시작 하는 아침
창밖 한잎남은 잎보며
쓸쓸해 하는 내게
포근하게 허리 감싸 주는이가
당신이였음 참 좋겠다
겨울밤 따뜻한 군고구마
가슴에 품고와
슬그머니 내 놓으며
멋적은듯 미소지어 주는이가
주말이면
청소기 꺼내 대청소를 도와주고
따뜻한 라면 한그릇에
행복해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