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숲 속에 거미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 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그래 좋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께"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했습니다.
외로울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 때는 서로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거미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응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하는구나
그럼 나에게 한가지 약속을 해야 해
내가 없어도 슬퍼 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해.
알았어....거미는 말했습니다.
거미가 두손으로 이슬을 꼭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 주는 것입니다.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 살아가는 날 동안 ㅡ 용혜원 (0) | 2013.11.04 |
---|---|
그대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0) | 2013.10.28 |
내 생각과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0) | 2013.09.29 |
내 삶이 수채화였으면 좋겠다 (0) | 2013.09.23 |
편견은 색안경과 같다. (0) | 2013.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