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원 국문학 박사 최동호님과 함께
히말라야 설산에 사는 전설의 독수리들은
먹이를 찢는 부리가 약해지면
설산의 절벽에 머리를 부딪쳐
조각난 부리를 떨쳐버리고 다시 솟구쳐 오르는
강한 힘을 얻는다고 한다.
백지의 눈보라를 뚫고 나가지 못하는 언어가
펜 끝에 머물러, 눈 감고 있을 때
설산에 머리를 부딪쳐 피에 물든 독수리의 두개골이 떠오른다.
글 ㅡ 최동호 [제 11회 유심작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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