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묻지 마시게

약초 사랑 2013. 5. 22. 11:02

 

 

 


친구여
생을 어찌 살았나,

묻지 마시게
비슷한 색깔의 삶
한고비 넘어 다시 한 고개
그만 그만한 모습이거늘
어찌 살았나,

묻지 마시게
큰 욕심 비우며
살아온 넉넉한 삶
더불어 살았지 않는가

살아 온 날이 아득하고
가는 세월이 서러울 뿐
미련 남아 그런 게 아니라네

흰머리 수북한 지금,
작게 일구는 삶도
이만하면 괜찮지 않는가
친구여 짧게 남은 날,

밍근한 마음
하늘길에 풀어 놓고
허허 웃으며 가세나.


글 쓴이/ 소정 金良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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