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베낭에 곰취장아지.돌산갓김치.김밥과막걸리.포도까지
한달전 접촉사고로 내차 앞 범퍼가 깨졌는데
시간이 없고 차 쓸일은 왜그리 많은지
결국 어제 서둘러 자동차 써비스센타에 맡기고
청계산으로 ...
청계산에 편백나무 숲길이 있는건 처음 봤다
계곡을따라 울창한 숲은 나를 충분히 유혹해
그래 멀리 갈 필요없지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내 몸을 정화해 주는 느낌
들고간 책을보며 즐기는 사이 출출해
시간을보니 벌써 1시가 넘었다
물소리 새소리에 맑은 공기까지 나를 반기니
옆에 누가 없어도 너무 행복하다
허기사 있음 더 좋것지 ㅋㅋㅋ
즐기는 사이 어디선가 담배 냄새가 난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 밑에 남자 두분이 수상하다
한두번 참았는데 이건아니다
짐을 챙기고 나오는길에 한마디 했지요
산에서 담배를 그것도 편백나무 숲을 즐기려고 온 사람들 틈에서
산에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되시지요 했더만
그제서야 주변에 있던분들 한마디씩 거든다
내려와 들길에 핀 코스모스가 어린시절 생각나게 한다
어때요
무섭지요 아니면 이쁜가요 ㅋㅋㅋ
난 오늘도 행복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