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의일기

편백나무숲

약초 사랑 2011. 9. 21. 08:37

 

 

 

아침부터 베낭에 곰취장아지.돌산갓김치.김밥과막걸리.포도까지

한달전 접촉사고로 내차 앞 범퍼가 깨졌는데

시간이 없고 차 쓸일은 왜그리 많은지

결국 어제 서둘러 자동차 써비스센타에 맡기고

청계산으로 ...

 

 

 

 

청계산에 편백나무 숲길이 있는건 처음 봤다

계곡을따라 울창한 숲은 나를 충분히 유혹해

그래 멀리 갈 필요없지 계곡에 자리를 잡았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가 내 몸을 정화해 주는 느낌

들고간 책을보며 즐기는 사이 출출해

시간을보니 벌써 1시가 넘었다

 

 

 

물소리 새소리에 맑은 공기까지 나를 반기니

옆에 누가 없어도 너무 행복하다

허기사 있음 더 좋것지 ㅋㅋㅋ

 

즐기는 사이 어디선가 담배 냄새가 난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 밑에 남자 두분이 수상하다

한두번 참았는데 이건아니다

짐을 챙기고 나오는길에 한마디 했지요

산에서 담배를 그것도 편백나무 숲을 즐기려고 온 사람들 틈에서

산에서 담배를 피우시면 안되시지요 했더만

그제서야 주변에 있던분들 한마디씩 거든다

 

 

 

 

내려와 들길에 핀 코스모스가 어린시절 생각나게 한다

어때요

무섭지요 아니면 이쁜가요 ㅋㅋㅋ

난 오늘도 행복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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