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나이가 들면 더 필요한 친구

약초 사랑 2010. 12. 7. 08:00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더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 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 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때
옷깃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
그런 사람 보다는

어깨에 손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있는 사람이
더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그런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 받을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때가 있습니다.

말할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 해지고,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 받으며 아파 할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고 말없이 웃음만을
건네 주어야 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 해질 때가 있습니다.

 



괴로울때 찻잔을 앞에두고
마주할수 있는 사람
밤새껏 투정을 해도 다음날 웃으며
편안하게 다시 만날 수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수 있습니다.

어쩌면 나이가 들수록
비위 맞추며 사는게 버거워
내속내를 맘 편히 덜어놓고
받아 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 탓이 겠지요


                                                  [사진 ㅡ무인도 주행]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마도 당신일겁니다   (0) 2010.12.20
소중한 오늘을 위하여  (0) 2010.12.13
그리움의 시선  (0) 2010.11.29
마음의 문은 내가 먼저...  (0) 2010.11.22
인생살이  (0) 2010.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