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따스한 손길

약초 사랑 2010. 5. 3. 06:43

 

 

 

그리운 사람아

눈 감아도 눈 떠도 생각나는

아름다운 친구야

혹시 만날까 나선 거리

갈 곳 다 가보아도 못 만나던 날

울고 있는 내 마음

무어라 말할까

 

친구야

하루야 멀다 하고 만났던 우리

온 세상이 우리들 것만 같았었지

 

친구야

생각에 잠겨 거리를 걷다

어깨를 툭 치는 사람이 자네라면

얼마나 반가울까

우리는 갑자기 힘이 솟을 걸세

그때 마주잡는 손도

더 따뜻하겠지

 

언제나

반가운 사람이 기다려지는 우리

그리운 사람이 보고파지는 우리

살아가면 가끔씩 자네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솟네

 

친구야

살아도 알 수 없는 세상

모르는 사람뿐인 이 차가운 거리에서

우리 좀더 일찍 만나지 왜 이제 만났나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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