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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약초 사랑 2010. 2. 4. 07:39

 

 

 

 

 

2월

 

          용 혜 원

 

봄이 고개를 

쏙 내밀기에는 

아직은 춥다 

 

겨울이 등을 돌리고 

확 돌아서기에는 

아직은 미련이 남아있다 

 

뼈만 남은 나무들이

봄을 기다리며

차가운 한기에 몸을 떨고 있다  

 

연초록과 꽃들의 행진을 

눈앞에 그리며 

기다림과 살레임으로 

가득한 시간이다   

 

땅속에는 햇살이 따사로운

봄을 기다리는

새싹들의 눈빛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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