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가는데로

이렇게 살자

약초 사랑 2014. 12. 29. 14:02

 

 

보리 주먹밥에

몸에 좋은 차

보온병 담아

당신과 나 들로 산으로 소풍가자

 

들꽃에 눈길주고

솜털 가득 쑥향기 맡으며

밭둑에 앉아

차 한잔 나누며 

당신과 나 그렇게 살자

 

산길따라 오르며

손 잡아 주고 

진달래 꺽어 머리에 꼽아주며

오늘따라 참 곱다

빈말인줄 알면서 웃음으로 대신하며

당신과나 그렇게 살자

 

밤이면 찾아오는 

별과 달 보며

건강한 하루에 감사하며

당신과 나 그렇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