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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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 사랑 2014. 8. 20. 11:09

 

 

 

오이가 주인을 기다리다 늙어 버렸고

 

 

 

 

농 익은 토마토는 케찹이 되려고 한다

 

 

 

 

개미취 꽃이 지친 나를 반겨주고

 

 

 

 

누구를 기다리나 빨간 봉숭아꽃은 ...

 

 

 

 

주인 왔다고 활짝 웃는 여주

 

 

 

 

미쳐 손길이 닫지 않은곳은 풀천지 저걸 다 어찌할꼬 ...

 

 

 

 

주인 손길이 가지 않은 고추는 병이 들고

곱게 잘 크던 아마란스는 쓰러저 반항을 한다

 

 

 

 

건드리면 소리가 날듯한 더덕꽃이 피였다

 

 

 

 

도시로 올라 가기 전 뿌려 두었던 부추가

벌써 이만큼 자라 주었다

여기 저기 주인의 손길이 닫지 않은곳은 들어갈수도 없게

풀들이 한키를 넘어 버렸다

저걸 다 어찌 하오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