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그리운 당신 ㅡ 용혜원

약초 사랑 2012. 6. 4. 09:13

 

 

 

 

내 가슴이 꽉 메이도록

그리운 사람이

당신입니다

 

한순간만이라도 만나면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

늘 서성거렸습니다

 

먼 곳에 있으면

가슴이 두근거려

도망쳐버리고 싶었고

 

가까이 있으면

떨리는 새가슴을 적셔줄 만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잊혀지기를 바랐지만

오랜 세월이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한마디 말도 건네지 못한 사랑이기에

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나 혼자 좋아하며 속태우던

그리운 당신이기에

언젠가는 서로 마주 달려가 만날 것이라는 기다림 속에

내 마음 한 곳에

그대가 또렷하게 그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