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의일기

장마 비

약초 사랑 2011. 7. 3. 17:21

 

 

조카녀석이 친구와 농장에서 보름 있고 싶다고

그래라 ~ 하고는 잠시후 내가 가야할 일이 생겼다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에 있는 조카에게 전화

환불하고는 내가 데릴러가 함께 농장으로 ...

 

너희들이 보름동안 할일은 복숭아 봉지 싸기와

거름 하나 [퇴비]과수나무에 하나씩 같다주기 알았다고는 한다

 

9월에 군대갈 넘들인데 복숭아 봉지싸다말고 속금한 복숭아 주워서

누가 멀리 던지나 내기등 장난만 치더니

잠시후 사라져 보니 자고 있다 ㅋㅋㅋ

 

결국 복숭아 봉지는 내 차지였지요 ㅋㅋㅋ

 [황칠나무]

 

일요일 새벽 걱정스런 비가 내려 잠을 설쳤다

농장 입구엔 작은 개울을 건너야 하는데 비가 많이 오면 차가 못나간다 

라이트를 비추고 살피는데도 고녀석도 잠만 잘 잔다 

 

아침일찍 계곡의 물 색이 변한다 황토색으로..

이젠 안되겠다 싶어 서둘러 챙기고 녀석들 김치찌게 까지

만들어 놓고는 조카를 깨워 보름동안 할일 다른거 다 안해도 되지만 

퇴비 만큼은 해야한다고 일러두고 무사히 개울을 건너 집으로...

 

이틀후 애미 생일이라고 미리 내려와 기다리고 있는 두 공주님

 

빗길 운전 조심들하셔요 

고속도로 빗길에 잠시 미끌 하며 핸들이 따로 노는걸 경험했어요

남은 시간도 즐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