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의일기
복수초 만나러 가는길
약초 사랑
2011. 2. 27. 07:45
기대를 잔득 하고 이른 아침부터
오여사 연락해 함께 산행을 ...
오르기전 막걸리 시음장에서 가볍게 한잔씩하고
친구와의 산행은 아니 산행이 아니더라도 늘 즐겁다
산을 오르는데
남자와 여자가 각각 지나간다
여자가 이곳까지 혼자 왔구나 생각했는데
좀 걷다보니 벤치에 둘이 나란히 앉아 있다
뭐야~~~ 싸운거야 [속으로 생각] 잠시후 여자의 목소리가
산을 쩌렁 쩌렁 울리며 산에서 싸우는것이 아닌가 ㅋㅋㅋ
결국 복수초는 보질 못했다
아마도 지난겨울에 얼어 죽은것 같다
봄에 새싹이 나올때 한번더 가야지...
한참을 내려 오는데
담배 냄새가난다 생각했는데 남자 둘이서 몰래 담배를 피운다
내가 가는곳은 아무나 쉽게 들어갈수없는곳이다
우리가 쉽게 볼수없는 식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곳
돈 주고도 못 들어가는곳에서 겁없이 담배를 ...
결국 그남자 개망신 당했다
우리 뒤에 등산객인줄 알았더니 등산객 차림의 직원 ...
산에서 절대 담배를 피우지 맙시다
옆지기와 수리산으로 복수초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아침부터 비가 온다
올해 결국엔 복수초를 못 만날것 같다
비오는 주말 따스하게 지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