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나물
우산나물 ㅡ 토아산 [ 兎 兒 傘 ]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거풍습(祛風濕)작용이 있어 풍사(風邪)와 습사(濕邪)를 없애
사지마비/ 관절통/ 허리 아픈데/부종에 좋으며, 혈액순환을 좋게하여
월경불순/생리통/경부림프절염/타박상/악성종양을 낫게하고, 해독작용으로 독사에 물린데에 사용되어져 왔다.
종기에는 신선한 잎을 짓이겨 붙이고 동상에는 토아산 삶은물에
손이나 발을 담구기도 한다.
여름에 산행할때 모기나 해충에 물려 가렵고 따가울 경우는
우산나물 잎을 손으로 비벼 물린곳에 문질러주면 가려움과 따가움이
한결 덜해지고 환부가 진정된다.
우산나물은 한편 삿갓나물로도 불리고 있는데, 삿갓나물에는
국화과의 우산나물과 백합과의 삿갓나물(생약명 : 조휴)의
2종류가 있는 셈이다.
★ 조휴 삿갓나물은 일부지방에서 어린잎을 삶아 오랫동안
우려내어 나물로 먹었던경우도 있었다고 하지만 먹지 말아야 한다.
뿌리는 더군다나 손대면 안된다.
약으로 쓸 경우도 전문가가 다루어야만 한다
복용하면 두통이나 구토,메스꺼움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경련을 일으키게 되기 때문이다.
조휴는 칠엽일지화(七葉一枝花)로 부르는데, 한 줄기에 7~8개의 잎이 빙둘러 달리고 잎모습이 독특해 조금만 들여다 보면 우산나물과 쉽게 구분된다.
우산나물의 효능은
거풍/제습/활혈/소종/지통/해독의 작용으로 약성도 좋고,
나물로 먹으면 향도 있으며 씹히는 맛도 좋은 산채나물로,
여러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나물은 4~5월의 어린순을 나물로도 먹지만 생채로도 먹을 수 있고,
나물보다 향이 좋다.
고기쌈으로 하거나 여러가지 채소에 곁들여 먹으면 좋다.
어린것은 줄기까지 같이 먹을 수 있다.
어느정도 자란것은 데쳐말려 묵나물로 하면 좋은데,
경상도 지방에서는 지상부를 베어서 볏짚으로 엮어 무우시래기와 같은
방법으로 처마밑에 달아놓고 말려서, 먹을때 삶아 무치기도 한다.
말하자면 우산나물 시래기인데, 이 방법으로 하면 꽤 자란것도 먹을 수 있어
활용가치가 높다.
삿갓나물의 잎은 끝이 뾰족하고 우산나물은 한 잎이 2갈래로
갈라진 다음 다시 잎끝이 2갈래로 갈라져 있어 마치 커다란 포크같이 생겨
구분할 수 있다.
문제는 나물채취 시기의 어릴때는 혼동이 생기므로 잎모습을 알아 두어야 한다. 우산나물의 학술명은 애기우산나물 이다.
우산나물로 술을 담그기도 하며,
가을에 뿌리까지 채취하고 잘 씻어 말려 용기에 넣고,
밀봉 보관하여 6개월 후에 건더기는 건져 버리고 다시 숙성시킨 후 마신다.
비율은 우산나물 말린것 200g 당 30도 소주 1 페트병(1.8리터 기준)을 붓는다.
하루 소주잔으로 1~2잔 마시면 관절통/풍/풍습/혈액순환/ 관절염에 효과있다.
[산채의 성분에 관한 연구]에서는
우산나물의 총 아미노산 함량은 2350mg%내외의
높은 수치를 보여 영양성분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건강기능식품에 이용하려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니,
활용가치가 입증된 우수한 산채이다.
차로 끓여 마시는 방법도 좋은데,
가을에 씻어 말려둔 전초를 6~15g 달여 먹으면 된다.
그외에 된장국, 장아찌, 튀김, 물김치에도 활용할 수 있다.
우산나물과 비슷한 식물로 삿갓나물외에 하늘말라리라는 백합과의 다년초가
있고, 우산말라리, 소근백합(小芹百合)이라고 부르고 있다.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한다.
주황색 계열의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